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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머니투데이]"아버지 돌아가시며 떠안은 빚 6600만원에…"
언론사 [머니투데이] 작성일 18-02-22 12:27 조회수 306
뉴스 원문 http://news.mt.co.kr/mtview.php?no=2017120610134513939&type=1

"아버지 돌아가시며 떠안은 빚 6600만원에…"

5일 서민금융연구포럼 세미나서 한계채무 극복사례 소개…"다양한 해결책 살펴야"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김영상 기자 |입력 : 2017.12.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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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갑자기 빚이 6600만원이나 생겼다."


지난해 4월 A씨(26)의 아버지는 심근경색으로 황망히 생을 마감했다. 슬픔에 잠길 틈도 없이 A씨가 마주친 것은 아버지가 남긴 6600만원의 빚이었다. 이제 갓 대학교를 졸업하는 사회 초년생이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삶의 무게였다.

'불행은 손을 잡고 온다'는 말처럼 어려움은 계속됐다. 이전부터 녹내장을 앓던 어머니가 항암치료를 받게 됐고, A씨는 빚을 갚기 위해 배관 용접사로 일하다 손목을 다쳤다. 

A씨는 "여기저기 빚 갚을 방법을 알아봤는데 결국 신용불량자가 되는 길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한 20대 청년은 세상에서 튕겨 나갈 위기에 처했다. 

이혼 후 17년째 홀로 두 아이를 키워온 B씨(48)의 처지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울 용산구에서 5년 동안 미용실을 운영하다 건물주의 요구로 급작스럽게 가게를 비워야 했다. 

B씨는 "주인이 갑자기 본인이 사용한다고 보증금만 주고, 시설은 보상을 안 하고 내쫓았다"며 "아이가 첼로를 했는데 어려운 형편에 음악을 하다 보니 빚을 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B씨가 주택담보 대출 등 여기저기서 빌린 돈은 1억원이 넘었다. 생활 터전에서 쫓겨나자 빚 갚을 길이 막막했다. 

제도권 금융에서 밀려난 이들의 사연은 이달 5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서민금융연구포럼 주최로 열린 '신개념의 서민금융 지원방안' 세미나에서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이들의 이야기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례가 소개되는 동안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여성 사례자들이 울먹이자 사연을 듣던 이들도 곳곳에서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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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연구포럼이 주최한 '신개념의 서민금융 지원방안' 세미나가 5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렸다. / 사진제공=서민금융연구포럼

이날 세미나는 가계부채가 1400조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이들 같은 한계채무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민관의 서민금융 프로그램을 살피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진행한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가계부채 해결을 위한 재무설계와 재무상담, 재무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재무설계 상담, 금융복지 상담, 사후적 부채관리 상담을 위해 정부의 서민금융기구와 민간의 채무상담기구 간에 역할분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씨와 B씨가 위기 상황에서 희망을 찾은 것도 민간 서민금융 유관단체와 기관에서였다. A씨는 '희망을만드는사람들'을 통해 부채 관리 상담을 받았고, 새로운 직업도 소개받고 있다. B씨는 '사회연대은행'에서 2000만원을 받아 필요한 미용기구 등을 다시 사는 등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조성목 서민금융연구포럼 회장은 "정부 차원의 제도적 지원만으로는 한계채무자들의 부채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민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실제 채무자들의 고통과 애로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금융연구포럼은 금융감독원 선임국장 출신으로 서민금융 분야 전문가인 조 회장과 관련 학계, 시민단체, 서민금융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올해 2월 설립돼 9월부터 금융위원회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 서민금융 관련 활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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